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18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경하홀에서 ‘개헌, 시대를 바꾸자’를 주제로 한 청년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.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4일로 공지된 뒤 국민의힘 대선 후보군 대부분이 “결과에 승복하자”는 메시지를 낸 가운데,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틀째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.한 전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친한동훈계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중국인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“지방선거 전에 외국인 투표권을 상호주의 원칙에 맞게 정상화해야 한다”고 적었다. 하지만 전날 헌법재판소가 4일로 공지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관련 메시지는 이날도 내지 않았다. 주요 현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거나, 행동에 옮겨온 그간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. 한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경북 의성군 산불 피해 현장을 찾기도 했다.윤 대통령 파면을 주장해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헌재가 1일 선고일을 발표한 뒤 곧바로 “어떠한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”, “자신이 원하는 결정이 나오지 않더라도 승복 선언을 해야 한다”고 페이스북에 각각 적었다. 최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쪽으로 기울었던 오세훈 서울시장도 같은 날 “결과에 모두가 승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”고 썼다.이에 견줘 도드라지는 한 전 대표의 침묵에 한 측근은 한겨레에 “이미 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나갔기 때문에 굳이 또 올릴 필요가 없다”고 말했다. 지난달 16일 “승복은 선택이 아니라 당연한 것”이라고 하는 등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에 별도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.친한계 내부에선 “승복 메시지를 냈다가 윤 대통령 파면을 바라는 것처럼 해석되는 게 부담스럽다”는 말도 나온다. 조기 대선에 나가려면 먼저 당내 후보 경선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, 강성 당원들의 ‘심기’를 고려해야 한단 얘기다. 다만, 강성 당원들에게 ‘미운털’이 박힌 건 유승민 전 의원도 마찬가지여서 한 전 대표의 행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예견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.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“대선에선 중도 확장성이 중요한데, 지지층에게 너무 굽히면 발목을 잡힐 수 있다”고 말했다.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18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경하홀에서 ‘개헌, 시대를 바꾸자’를 주제로 한 청년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.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4일로 공지된 뒤 국민의힘 대선 후보군 대부분이 “결과에 승복하자”는 메시지를 낸 가운데,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틀째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.한 전 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친한동훈계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이 중국인의 투표권을 제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“지방선거 전에 외국인 투표권을 상호주의 원칙에 맞게 정상화해야 한다”고 적었다. 하지만 전날 헌법재판소가 4일로 공지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관련 메시지는 이날도 내지 않았다. 주요 현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거나, 행동에 옮겨온 그간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. 한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경북 의성군 산불 피해 현장을 찾기도 했다.윤 대통령 파면을 주장해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헌재가 1일 선고일을 발표한 뒤 곧바로 “어떠한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”, “자신이 원하는 결정이 나오지 않더라도 승복 선언을 해야 한다”고 페이스북에 각각 적었다. 최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쪽으로 기울었던 오세훈 서울시장도 같은 날 “결과에 모두가 승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”고 썼다.이에 견줘 도드라지는 한 전 대표의 침묵에 한 측근은 한겨레에 “이미 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나갔기 때문에 굳이 또 올릴 필요가 없다”고 말했다. 지난달 16일 “승복은 선택이 아니라 당연한 것”이라고 하는 등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에 별도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.친한계 내부에선 “승복 메시지를 냈다가 윤 대통령 파면을 바라는 것처럼 해석되는 게 부담스럽다”는 말도 나온다. 조기 대선에 나가려면 먼저 당내 후보 경선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, 강성 당원들의 ‘심기’를 고려해야 한단 얘기다. 다만, 강성 당원들에게 ‘미운털’이 박힌 건 유승민 전 의원도 마찬가지여서 한 전 대표의 행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예견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.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“대선에선 중도 확장성이 중요한데, 지지층에게 너무 굽히면 발목을 잡힐 수 있다”고 말했다.